코스피는 8월 21일 6912.95로 0.88% 올라 일주일 만에 69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주도한 폭 좁은 반등이었다. 대표 인덱스펀드는 코스피가 아니라 코스피200을 추종하고 적립식 수익은 평균 매입단가 기준으로 봐야 해서, 지수 상승분이 그대로 내 수익률이 되지는 않는다. 추가 매수를 고민한다면 반등의 폭, 내 상품의 추종 지수, 자금 성격, 투자 기간을 점검하는 것이 판단 기준이다.

8월 21일 코스피는 6912.95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르며 8월 14일 이후 일주일 만에 6900선을 회복했다. 지수만 보면 반등이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세 배 넘게 많았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두 종목이다. 삼성전자가 3.87%, SK하이닉스가 2.31% 오르며 둘이서만 지수에 약 101포인트를 보탰다. 삼성전자의 90조~110조원 규모 주주환원 의결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환원 기대가 매수세를 불렀다. 반면 코스닥은 4.63%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정리하면 이번 반등은 시가총액 1·2위가 끌어올린 '폭이 좁은' 상승이다. 이 구분이 내 수익률을 읽는 출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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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아둘 것이 있다. 우리가 흔히 사는 대표 인덱스펀드와 ETF는 코스피 전체가 아니라 코스피200을 추종한다. 두 지수는 방향이 대체로 같지만 상승률이 소수점 단위로 갈린다. 다만 이번처럼 시총 상위 대형주가 주도한 날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인 코스피200에 그 상승이 크게 반영돼, 두 지수가 비슷하게 움직인다.
내 상품의 하루 수익률은 대략 이렇게 잡는다. 추종지수 변동률에서 비용(총보수와 추적오차)을 뺀 값이다. 대표 상품인 KODEX 200의 총보수는 연 0.16% 수준이라, 하루치로 나누면 지수 변동에 견줘 미미하다.
문제는 적립식이다. 하루 지수 상승분 0.88%는 그대로 내 수익률이 아니다. 적립식은 매달 다른 가격에 나눠 사 모으기 때문에, 내 손익은 '내 평균 매입단가 대비 현재 지수'로 봐야 한다. 오늘 하루로 계좌가 얼마 올랐는지는 결국 내가 쌓아온 평단에 달려 있다.
한 가지 더. 만약 내가 든 상품이 코스피200이 아니라 코스닥이나 중소형·테마 비중이 크다면, 지수가 올라도 계좌는 빠졌을 수 있다. 같은 날 코스닥은 4.63% 내렸다.
적립식의 기본은 정해둔 금액을 계속 사 모으는 것이다. 반등 하루에 흔들려 매수 리듬을 바꾸면 적립식의 장점인 평단 분산 효과를 스스로 없애게 된다. 그래서 원칙 유지가 먼저다.
여윳돈으로 추가 매수를 고민한다면 아래를 순서대로 점검해 보자.
지수 상승이 소수 종목 주도라면, 코스피200 인덱스는 웃어도 코스닥 비중이 큰 계좌는 온도차가 크다. 이 조건이라면 적립은 그대로 이어가되, 목돈 추가 매수는 반등의 폭이 확인될 때까지 미루는 편이 현실적이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세 배였고 코스닥이 급락했다는 사실이 그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