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카드의 리터당 할인은 전월 실적을 채우고 정기적으로 넣는 사람에게 총액이 크고, 오피넷 같은 최저가 앱은 실적과 무관하게 지역·상표 가격차를 노릴 수 있다. 8월 넷째 주 휘발유는 전국 평균 L당 1,861.3원으로 서울과 대구의 격차만 70원을 넘는다. 자신의 월 주유 금액과 전월 실적 충족 여부에 따라 유리한 쪽이 갈리므로 두 방식을 조건별로 비교해야 한다.

주유비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뉜다. 카드 할인은 어디서 넣든 결제 단계에서 깎아 주는 방식이고, 오피넷 같은 최저가 앱은 애초에 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출발점이 다르니 유리한 상황도 다르다.
지금 기름값부터 보면 판단이 선다. 8월 넷째 주 휘발유는 전국 평균 L당 1,861.3원으로 15주째 내렸다. 그런데 같은 나라 안에서도 서울은 1,907.8원, 대구는 1,834.2원으로 70원 넘게 벌어진다. 상표별로도 알뜰주유소가 1,852.5원, GS칼텍스가 1,864.7원으로 차이가 있다. 이 지역·상표 격차가 최저가 앱이 파고드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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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카드 할인은 다시 두 갈래다. 리터당 정해진 금액을 즉시 깎아 주는 방식과 이용액에 비례해 결제일에 청구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리터당 할인은 기름값이 낮을수록 체감 할인율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카드 3 V3는 SK에너지에서 리터당 최대 100원을 깎아 주고,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 원까지 청구할인한다. 통상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을 채우면 월 1만~2만 원 한도의 주유 할인을 받는 구조가 많다.
핵심은 두 개의 조건이다. 전월 실적을 못 채우면 할인이 아예 0원이 되고, 월 할인 한도를 넘긴 주유분은 더 이상 깎이지 않는다. 즉 카드 할인은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넣고 실적을 채우는 사람'에게 몰아주는 방식이다.
월 주유 금액과 실적 충족 여부로 갈린다. 월 20만 원, 약 107L를 넣는다고 하면 리터당 80원 할인은 약 8,560원, 앱으로 L당 30원 싼 주유소를 찾는 것은 약 3,200원 절약이다. 정기 주유량이 이 정도면 카드 쪽 총액이 크다. 단, 전월 실적을 채웠을 때의 이야기다.
| 조건 | 유리한 방식 | 이유 |
|---|---|---|
| 매달 실적 충족·정기 주유 | 카드 리터당 할인 | 한도까지 총 할인액 큼 |
| 주유 적고 실적 미달 | 최저가 앱 | 실적 무관, 지역 가격차 |
| 한도 초과 주유분 | 최저가 앱 병행 | 한도 넘으면 할인 정체 |
주유가 뜸하거나 소비가 적어 전월 실적을 못 맞추는 달이 있다면, 무리해서 카드 할인을 노리기보다 앱으로 싼 주유소를 찾는 편이 실속 있다.
가장 좋은 그림은 앱으로 싼 주유소를 찾고 거기서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다. 다만 세 가지를 확인해야 실제로 두 혜택이 겹친다.
첫째, 최저가로 뜨는 알뜰주유소는 SK·GS 같은 브랜드 제휴 카드의 리터당 할인 대상이 아닌 경우가 있다. 표시 가격만 싸고 카드 할인은 빠질 수 있으니 제휴 여부를 봐야 한다. 둘째, 카드 할인 한도를 넘긴 뒤부터는 최저가 주유소가 그대로 이득이다. 셋째, 주유만으로 전월 실적을 채우기 어렵다면 생활비 결제를 그 카드로 몰아 실적을 맞춘 달에만 리터당 할인 효과가 온전히 살아난다. 두 방식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조건을 맞춰 겹칠 때 가장 크게 아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