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성수품 할인은 대형마트 최대 40%,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30% 환급, 가공식품 최대 64% 등 채널마다 방식과 마감일이 다르다. 홍보에 붙는 '최대 50%'는 대부분 선물세트와 가공식품 기준이라 신선식품 실제 할인율과는 구분해야 한다. 환급 기간이 닷새뿐인 온누리상품권부터 챙기고 품목별로 채널을 나눠 사는 것이 예산을 아끼는 방법이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다. 지금은 연휴를 열흘가량 앞둔 시점이라 할인 행사 대부분이 이미 열려 있다. 문제는 마감이다.
같은 성수품이라도 파는 곳에 따라 행사 기간이 제각각이다. 대형마트 신선식품 할인은 9월 3일부터 30일까지로 가장 길다. 반면 전통시장에서 쓰는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뿐이다. 농협 농할상품권은 9월 7일부터 20일까지, 산림조합 임산물 할인은 9월 3일부터 23일까지다. 마감이 짧은 순서로 계획을 세워야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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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같은 채소, 사과·배 같은 과일, 계란, 고등어는 정부가 물량을 크게 늘렸다. 19대 성수품을 평시의 1.6배인 18만3천 톤 공급하는데, 사과·배는 3배 이상, 계란은 2.4배 풀린다. 공급이 늘면 값은 내려가니, 이 품목들은 가격을 먼저 비교한 뒤 사도 늦지 않다.
같은 신선식품이라도 사는 곳에 따라 혜택 구조가 다르다. 이마트·롯데마트·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는 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품목을 최대 40% 깎아준다. 이 중 20%는 정부가, 나머지는 유통사가 부담한다. 지역농협 2,200여 곳과 자연드림·한살림 같은 친환경매장도 같은 조건이다.
전통시장은 방식이 다르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수산물을 사면 구매액의 30%를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다만 1인당 2만 원까지만 환급되니, 6만 원어치를 사야 한도를 채운다. 큰 장을 볼 거라면 마트가, 소량을 자주 살 거라면 시장 환급이 유리하다.
행사 홍보에 붙는 '최대 50%'라는 문구는 신선식품 할인율이 아니다. 그 숫자는 대개 선물세트나 가공식품 기준이다.
실제로 할인폭이 가장 큰 쪽은 가공식품이다. 20개 식품기업이 라면·빵 등 4,765개 제품을 최대 64%까지 내렸다. 명절에 쟁여둘 생필품성 가공식품이라면 이때 사두는 편이 낫다. 선물세트는 하나로마트가 과일·한우·제수용품을 최대 50%, 수협이 수산물을 최대 53% 할인한다. 차례상에 오르는 밤·대추 같은 임산물은 산림조합이 9월 23일까지 30~40% 깎아준다. 즉 '반값'에 가까운 건 선물세트와 가공식품이지, 장바구니에 매일 담는 신선식품이 아니라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신선식품은 40%가 사실상 상한선이라고 보면 된다.
행사가 많아 보여도 마감일 기준으로 정리하면 순서는 단순하다. 핵심은 기간이 짧은 상품권 혜택을 먼저 쓰고, 기간이 긴 마트 할인은 급하지 않게 배분하는 것이다.
귀성길에 차를 쓴다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서울시가 여는 서로장터처럼 지자체 직거래 행사는 전국 농특산물을 최대 30% 할인하니, 사는 곳 근처 행사 일정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