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규 코픽스는 3.18%로 멈췄지만 예금금리와 미국 금리 상승으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신규 코픽스 연동 대출은 대개 6개월 갱신주기마다 반영되므로 4~7월의 상승분이 대출자별 갱신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붙고, 2억 원 30년 대출은 금리 0.5%포인트마다 월 6만 원가량 부담이 는다. 고정 전환은 금리 격차와 남은 만기, 중도상환수수료, 다음 갱신일을 함께 따져 판단해야 한다.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로 7월과 같았다. 5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은 2021년 봄 이후 약 5년 3개월 만이다.
그런데 대출자 체감은 다르다. 코픽스가 제자리인데도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는 연 4.25~6.46%로, 두 달 전보다 하단이 0.23%포인트 높아졌다. 코픽스 말고 다른 요인이 금리를 밀어 올렸기 때문이다. 9월 들어 5대 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1~0.6%포인트 올려 조달 비용이 커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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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해를 풀 필요가 있다. 코픽스가 발표된다고 모든 변동금리 대출이 그날 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대출은 대개 6개월 같은 금리변동주기를 두고, 그 갱신 시점의 코픽스로 이자율을 다시 계산한다. 즉 지금 코픽스가 멈췄어도, 내 갱신일이 돌아왔을 때 적용되는 코픽스가 직전 갱신 때보다 높으면 이자는 오른다. 코픽스는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연속 올랐으므로, 그 상승분이 대출자마다 갱신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중이다.
잔액 기준이나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대출은 변동이 좀 더 완만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8월에 3.00%에서 3.05%로 소폭 올랐다.
금리가 조금 오르는 것이 실제로 얼마인지 감이 잘 안 올 수 있다. 2억 원을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빌렸다고 가정하면 이렇게 달라진다.
| 금리 | 월 상환액 | 4.5% 대비 |
|---|---|---|
| 4.5% | 약 101만 원 | - |
| 5.0% | 약 107만 원 | +6만 원 |
| 5.5% | 약 114만 원 | +12만 원 |
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마다 월 부담이 약 6만 원씩 늘어난다. 1~2인 가구라면 연간 70만 원 안팎의 차이다. 전문가들은 예금금리 인상과 미국 금리 상황을 들어 9월 신규 코픽스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금리 상승기라고 무조건 고정이 정답은 아니다. 갈아타기는 다음을 함께 따져야 한다.
정리하면, 코픽스가 잠시 멈춘 지금은 갈아탈지 결정하기 전에 내 대출의 금리 종류와 다음 갱신일부터 확인해 둘 시점이다. 상승분은 이미 예약돼 있고, 그것이 언제 내 이자에 붙는지는 대출마다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