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8월 13일 67개 점포를 재개장하며 한우 최대 50%, 삼겹살 100g 1,980원, 당당치킨 3,490원 등 8월 말까지 이어지는 할인에 나섰다. 그러나 같은 기간 롯데마트·이마트도 최대 50% 공세를 펴 홈플러스만 특별히 싼 것은 아니고, 품목별로 유리한 곳이 갈린다. 냉동 보관이 되는 육류는 지금 사두되, 회·활수산 등 당일 소비 품목은 수산에 강한 빅2를 함께 비교하고 회원가·행사 기간을 확인하는 게 낫다.

홈플러스가 8월 13일 67개 점포를 정식으로 다시 열면서 먹거리 할인을 앞세웠다. 이 중 59개 점포는 온라인 영업도 함께 재개했다. 재개장 행사는 점포 휴무일을 빼고 8월 말까지 이어진다.
간판 품목은 세 가지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14일부터 사흘간 당당후라이드치킨을 반값인 3,490원에 판다. 치킨은 1인 1마리 한정이고 서귀포점은 제외된다.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과 목심은 40% 할인해 100g당 1,980원이다. 이 밖에 수산물, 과일, 과자, 음료, 베이커리 등도 기간별로 최대 50% 할인이나 1+1로 나온다.

Eugenio Felix
할인율만 보면 감이 안 오니 장바구니로 바꿔 보자. 삼겹살 100g에 1,980원이라는 건 40% 할인가이므로, 정상가는 100g당 3,300원 안팎이라는 뜻이다. 4인 가족이 600g을 사면 약 1만1,880원, 할인이 없을 때보다 8천원가량 덜 낸다. 1인 가구가 300g만 사도 4천원쯤 아끼는 셈이다.
치킨도 마찬가지다. 3,490원이 반값이라면 원래 7천원 안팎이던 상품을 한 마리당 3,500원가량 싸게 사는 것이다. 다만 한우는 품목별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절감액은 매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정리하면 이번 할인에서 체감이 큰 쪽은 평소 지출 비중이 높은 육류다.
여기서 한 가지 짚을 점이 있다. 홈플러스가 특별히 싼 게 아니라, 재개장 날짜에 맞춰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같은 폭의 할인을 걸었다는 것이다. 재개장 효과를 노린 홈플러스와 이를 견제하려는 빅2가 같은 주에 맞붙은 구도다.
| 마트 | 대표 할인 | 기간 |
|---|---|---|
| 홈플러스 | 한우 50%·삼겹살 100g 1,980원·치킨 3,490원 | 8/13~말 |
| 롯데마트 | 통닭·삼겹살·한우·활전복·활대게 | 8/13~17 |
| 이마트 | 신선·델리·생필품 최대 50%·광어회 반값 | 8/14~17 |
흐름이 보인다. 육류와 치킨은 세 곳이 겹치지만 가격을 구체적으로 못 박은 쪽은 홈플러스다. 반대로 수산물은 롯데마트의 활전복·활대게, 이마트의 광어회처럼 빅2가 품목을 특화했다. 같은 '최대 50%'라도 무엇을 사느냐에 따라 유리한 매장이 달라진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얼마나 싸냐'보다 '보관이 되느냐'에 두는 편이 실용적이다. 다음을 기준으로 우리 집 장보기 계획에 대입해 보면 된다.
결국 이번 재개장 할인은 육류를 중심으로 예산을 아낄 기회이되, 홈플러스만 보고 움직이기보다 같은 주에 걸린 빅2 할인을 함께 견주는 편이 장보기 예산에는 더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