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기일은 12월 16일이지만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위 심사 중으로 전환비율조차 아직 확정 전이다. 제출안은 탑승분 1대 1, 제휴분 1대 0.82이며, 합병일 전 승인이 안 나면 출범 후에도 두 제도가 따로 운영될 수 있다. 유효기간 임박분은 지금 쓰고, 제휴 적립분과 보너스 좌석 확보 여부를 따져 전환·사용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12월 16일 합병해 이튿날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법인 통합을 위한 주주 승인은 끝났지만, 정작 소비자와 직결된 마일리지 통합안은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대에 올라 있다.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대한항공이 낸 통합안은 2025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반려됐고, 2026년 1월 세 번째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200일이 넘도록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합병일은 정해졌는데 마일리지 규칙은 안 정해진, 어정쩡한 상태가 이어지는 셈이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안의 골자는 이렇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 후 10년간 별도로 관리하고, 새로 쌓는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로 적립한다. 스카이패스로 전환을 원하면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1대 1, 신용카드·호텔 등 제휴로 쌓은 마일리지는 1대 0.82를 적용한다. 제휴 적립분은 전환 시 약 18%가 깎인다는 뜻이다. 다만 이 비율은 어디까지나 제출안이며, 공정위 승인 전이라 그대로 확정된다는 보장은 없다.
한 가지 오해를 짚어둘 필요가 있다. '10년 별도 운영'은 구 아시아나 제도를 10년간 유지한다는 뜻이지, 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 늘려준다는 얘기가 아니다. 각 마일리지는 처음 적립될 때 부여된 유효기간까지만 쓸 수 있다. 통합과 무관하게 만료 임박분은 그냥 사라진다.

Cemrecan Yurtman
정답은 마일리지 구성에 따라 다르다. 몇 가지 기준으로 나눠 보면 판단이 쉬워진다.
정리하면, 제휴 적립분이 많고 만료가 가깝다면 지금 쓰는 쪽으로, 탑승 적립분 위주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승인 결과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만하다.
아직 굳지 않은 부분이 많다. 통합 소식을 볼 때 이 지점들을 체크해두면 헛발질을 줄일 수 있다.
지금 분명한 건 합병일과 '마일리지 심사가 아직 안 끝났다'는 사실 두 가지뿐이다. 규칙이 굳기 전까지는 만료 임박분부터 챙기고, 나머지는 승인 공지를 확인한 뒤 움직여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