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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가 발표한 8월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증가로 전월의 절반 아래로 둔화됐지만, 주택담보대출만 4조3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오히려 커졌다. 전체 증가폭 둔화는 신용대출이 감소로 돌아선 결과일 뿐, 주담대는 잔금대출과 거래 요인 탓에 따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대출을 앞뒀다면 만기연장 제한과 DSR 확대 예고, 금리 민감도를 지금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정부 규제 상한과 별개로 은행이 자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낮추면서, KB국민은행은 7월 1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한도를 6억에서 3억으로 줄였다.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정부 상한·LTV·DSR·은행 자체 한도 중 가장 낮은 값이라, 계약할 때 기대한 금액과 실행 시점의 승인액이 벌어지면 잔금을 못 맞춰 계약이 깨질 수 있다. 매매계약 전에 거래 은행에서 실제 한도를 사전 조회하고 특약과 경과규정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늘며 두 달째 증가폭이 줄었지만, 이는 총량 규제가 유지된 결과다.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3%로 올렸어도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를 규제 완화로 보지 말라고 못박아, 실수요자라도 심사와 한도는 여전히 빡빡할 수 있다. 대출을 앞뒀다면 통계 숫자보다 본인의 DSR과 거래 은행의 한도 소진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실질적이다.
정부는 8·13 대책에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목표를 1.5%에서 3%로 올려 은행권에 약 30조원의 대출 여력을 추가했다. 이는 은행이 내줄 수 있는 대출 '총량'을 늘린 것이지 개인의 DSR 한도를 높인 것은 아니어서, 오픈런은 줄어도 내 한도 자체가 커지는 건 아니다. 대출을 앞뒀다면 실거주 이력과 소득 증빙, 이용하려는 은행의 한도 소진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