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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려 연 3.75~4.00%로 높이면서 한미 금리차가 다시 벌어졌다. 금리차가 커지면 달러로 자금이 쏠려 원화가 약해지는 쪽으로 압력이 생기고, 이때 달러예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달러예금의 실제 수익은 이자보다 환율과 환전 수수료에서 갈리므로, 가입 전 환차익 구조와 스프레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470원대 고점에서 내려와 9월 초 약 1,359원 수준이고, 코스피는 큰 폭락 다음 날 미국 금리·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반등했다. 환율이 더 내릴지 오를지는 금리 인하 기대와 구조적 고환율 전망이 엇갈려 한 방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매달 적립하는 월급쟁이라면 환율 예측보다 환전 수수료와 분할매수 원칙으로 접근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태국 공항의 원화 환전 거부 사례가 화제지만, 이는 개별 정책에 가까운 일이고 배경에는 올해 월평균 47.0원에 이르는 원·달러 변동 폭 확대가 있다. 방향을 맞히기 어려운 국면에서는 환전 시점보다 공항·은행 앱·트래블카드 중 어떤 방법을 쓰느냐가 실제 부담을 더 크게 가른다. 소액 현금만 미리 준비하고 큰 결제는 카드로, 현금 환전은 나눠서 하는 원칙이 지금은 더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