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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려 연 3.75~4.00%로 높이면서 한미 금리차가 다시 벌어졌다. 금리차가 커지면 달러로 자금이 쏠려 원화가 약해지는 쪽으로 압력이 생기고, 이때 달러예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달러예금의 실제 수익은 이자보다 환율과 환전 수수료에서 갈리므로, 가입 전 환차익 구조와 스프레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미국 8월 CPI는 전년 대비 3.4%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물가가 월간 0.3%로 예상을 웃돌며 9월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졌다.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최근 원화는 수출 호조로 강세를 보여 환율이 1,350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두 힘이 맞서는 국면인 만큼 달러예금은 목표 환율을 정해 나눠 담는 접근이 안전하다.
원·달러 환율이 6월 말 1549원에서 9월 초 1350원대로 두 달여 만에 약 200원 내리면서, 5대 은행 달러예금 잔액이 9월 3일 769억 달러로 2021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가 싸진 국면이라 환테크 수요가 몰렸지만 지금이 저점이라는 보장은 없고, 전망도 추가 하락과 4분기 반등으로 갈린다. 가입 전에는 환전수수료와 예금금리, 그리고 실수요인지 환테크인지 목적부터 따져봐야 한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0.1%)을 뒤집고 0.6% 줄면서 9월 연준 금리 인상 베팅이 55%에서 35%로 급감했고, 달러인덱스는 99.5 안팎으로 밀렸다. 긴축 기대가 후퇴하면 달러가 약해지고 원/달러가 내려가 달러 예금·미국 ETF의 원화 환산 가치가 함께 눌린다. 환전이나 해외자산 비중을 조정하기 전에 지표 서프라이즈, 금리 기대, 달러인덱스, 원/달러 순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