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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AI 거품론이 재점화되며 엔비디아와 국내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DC·IRP에 AI·반도체 ETF를 담은 직장인의 평가액도 함께 출렁였다. 퇴직연금은 위험자산을 적립금의 70%까지만 담을 수 있어, 먼저 내 계좌의 AI 관련 비중이 그 안에서 어디쯤인지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과 안전자산 30% 규정을 기준으로 리밸런싱과 방치 중 무엇이 맞는지 판단해야 한다.
퇴직금은 마지막 월급이 아니라 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1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 1년당 30일분 이상 지급된다. 정기상여금과 연차 미사용수당을 평균임금에 넣느냐에 따라 실제 금액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퇴사 전에 상여·수당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그리고 내 퇴직연금이 DB·DC·IRP 중 무엇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AI 수익성 논란으로 코스피와 미국 빅테크가 출렁이면서, TDF·인덱스펀드로 넣어둔 퇴직연금도 그 안의 AI·빅테크 비중만큼 함께 흔들린다. S&P500 추종 상품은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의 약 37%를 차지해, 한 상품만 담아도 빅테크 집중도가 생각보다 높다. 금융투자협회 펀드공시에서 운용보고서의 지역·상위종목 비중을 확인하고, 은퇴 시점과 쏠림 정도를 기준으로 조정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코스피가 지난주 14.46% 급락하면서 주식형 실적배당형 상품을 담은 DC·IRP 평가액도 함께 줄었지만 원리금보장형은 영향이 없다. 위험자산 70% 한도는 평가액 기준이라 하락장에서는 손대지 않아도 비중이 저절로 내려가며, 전문가들은 타이밍 매매보다 적립 지속과 자산배분을 권한다. 실적배당형 비중과 은퇴까지 남은 기간을 확인해 손실 확정 매도인지 리밸런싱인지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연금 기금의 평가손익은 기금이 보유한 자산의 장부상 가치 변동일 뿐, 가입 기간과 소득대체율로 정해지는 내 연금액을 직접 깎지 않는다. 단기 평가손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손실이고, 기금 수익률이 실제로 중요한 지점은 올해 연금액이 아니라 2064년 안팎으로 전망되는 기금 소진 시점이다. 노후 소득을 국민연금 한 층에만 맡기지 말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사상 처음 40%를 넘어서면서, 국내 지수를 따르는 연금과 펀드에는 반도체 쏠림이 그대로 담긴다. 반도체 호황이 2027년 이후에도 이어질지는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내 계좌의 실제 반도체 비중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보유종목 상위 명단과 ETF 구성종목을 열어보면 쏠림 정도가 드러나고, 분산 여부는 그 수치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로 9월 수출이 1209억 달러로 월간 첫 1200억 달러를 넘고 반도체가 603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록은 메모리 반도체에 크게 기댄 숫자이고, 주가는 이런 호조를 미리 반영하는 성질이 있어 좋은 뉴스가 나올 때쯤이면 이미 상당 부분 올라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연금과 적립식은 뉴스에 매매하기보다 자동 적립 유지, 정해진 주기의 리밸런싱, 반도체 쏠림 점검이라는 원칙으로 접근하는 편이 낫다.
삼성전자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고 SK하이닉스와 합치면 약 19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수요와 HBM4 세대교체가 배경이지만 이는 확정 실적이 아닌 전망치이며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수 있다. 장기·분산이 원칙인 퇴직연금은 개별 종목 실적 뉴스보다 정해진 리밸런싱 규칙과 비중 점검에 따라 다루는 편이 안전하다.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2027년부터 3년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소재를 대는 구도가 완성됐지만, 이런 수주 한 건이 내 연금 수익률로 이어지는 경로는 생각보다 멀다. 종목 뉴스에 반응하기 전에 내 퇴직연금·연금저축 계좌가 2차전지 업황에 실제로 얼마나 걸려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 3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당초 11월에서 10월로 조기 종료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1·2위의 대규모 매수세가 사라지면 코스피를 받쳐 온 '방파제'가 약해져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는 예고된 이벤트인 만큼, 퇴직연금 등 장기 적립식 투자자는 반도체·대형주 편중도를 점검하고 적립을 유지하는 쪽이 대체로 유효하다.
중국 CXMT가 5세대 D램 양산에 들어갔지만, 이는 범용 D램 영역이라 HBM 중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당장 매도 신호는 아니다. 다만 CXMT의 D램 점유율이 1년 새 4%에서 10%로 뛰며 격차가 좁혀지는 만큼, 장기 보유자는 HBM 격차와 제품 믹스, 범용 가격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중 조절은 뉴스가 아니라 자신의 보유 비중과 투자 기간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삼성전자 주가가 갤럭시 판매 호조에 힘입어 9월 약 2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개별 종목 급등이 퇴직연금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그 종목의 비중만큼이며, 지수형 상품만 담아도 삼성전자 쏠림이 크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한 종목 비중이 너무 크지 않은지, 목표 비중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이 기회에 점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