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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이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결정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7일 1,374원 안팎까지 올랐다. 한미 금리 차가 1.00%포인트로 벌어지고 연내 추가 인상까지 예고돼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지는 국면이다. 저점을 맞히려 하기보다 돈의 성격을 나눠 필요한 금액은 확보하고 나머지는 분할 환전하는 편이 안전한지 따져볼 시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9월 3일 장중 1,355.9원까지 내려 1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종가도 1,350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업체의 꾸준한 달러 매도와 엔화 강세, 미국 고용 둔화가 겹친 결과로 해외직구와 여행 경비에는 유리한 국면이다. 다만 1,350원대 초반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어, 확정된 지출은 바닥을 노리기보다 지금 구간에서 분할로 환전·결제하는 편이 낫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470원대 고점에서 내려와 9월 초 약 1,359원 수준이고, 코스피는 큰 폭락 다음 날 미국 금리·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반등했다. 환율이 더 내릴지 오를지는 금리 인하 기대와 구조적 고환율 전망이 엇갈려 한 방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매달 적립하는 월급쟁이라면 환율 예측보다 환전 수수료와 분할매수 원칙으로 접근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태국 공항의 원화 환전 거부 사례가 화제지만, 이는 개별 정책에 가까운 일이고 배경에는 올해 월평균 47.0원에 이르는 원·달러 변동 폭 확대가 있다. 방향을 맞히기 어려운 국면에서는 환전 시점보다 공항·은행 앱·트래블카드 중 어떤 방법을 쓰느냐가 실제 부담을 더 크게 가른다. 소액 현금만 미리 준비하고 큰 결제는 카드로, 현금 환전은 나눠서 하는 원칙이 지금은 더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