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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코스피 급락 주말, 월요일 전 계좌 점검 3가지

코스피가 이달 들어 18.83% 급락해 23일 5,550.30으로 마감했고 월요일 장까지는 이틀이 남아 있다. 지수 방향은 통제할 수 없지만 현금 비중, 빚으로 산 주식 여부, 손실 허용 한도는 지금 점검할 수 있다. 신용·미수·레버리지의 반대매매와 음의 복리 위험을 확인하고 손실 한도를 숫자로 정해 월요일 시초가 공포 매도를 피하는 것이 핵심이다.

월급쟁이 재테크 노트·2026. 10. 25.
코스피 급락 주말, 월요일 전 계좌 점검 3가지

급락한 주말, 봐야 할 건 지수가 아니라 내 계좌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8.83% 빠졌다. 23일 금요일에 5,550.30으로 마감하며 하루는 0.30% 올랐지만, 월요일 장까지는 아직 이틀이 남았다. 주말에 호가창을 새로고침하는 대신 점검할 건 세 가지다. 현금이 얼마나 있는지, 빚으로 산 주식이 있는지, 어디까지 손실을 견딜 수 있는지. 지수 방향은 내가 못 바꾸지만 이 세 가지는 바꿀 수 있다.

이번 하락은 특정 테마가 아니라 대형주 전반에서 나왔다. 국내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한 달 새 약 1,101조원 줄었고, SK그룹은 AI 밸류체인 수익성 우려로 30% 넘게 빠졌다. 내 종목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첫째, 현금 비중 — 다음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있나

investor checking stock portfolio on smartphone

Photo by Marga Santoso on Unsplash

현금 비중은 지금 수익률이 아니라 다음 행동의 여력을 알려준다. 주식에 100% 들어가 있다면 더 떨어져도 추가로 살 돈이 없고, 할 수 있는 건 버티거나 파는 것뿐이다.

월급쟁이의 강점은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다. 다음 달 투입할 여유 자금이 있다면, 급락은 평단가를 낮출 기회이기도 하다. 반대로 비상금까지 이미 주식에 넣었다면 그게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부분이다. 생활비 3~6개월치는 주식 계좌 밖에 두는 게 기본이다.

둘째, 빚으로 산 주식이 있나

신용융자, 미수금, 레버리지 상품이 섞여 있는지부터 확인하자. 빚으로 산 주식은 하락장에서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신용이나 미수는 주가가 일정 수준 밑으로 내려가면 증권사가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가 걸린다. 내가 버티고 싶어도 못 버티는 구조다. 레버리지 ETF도 마찬가지다. 이달 개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을 3,154억원어치 사들이며 반등에 베팅했는데, 7월 말 규제 강화 이후 처음 있는 순매수 전환이었다. 문제는 레버리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 기초자산이 제자리로 돌아와도 손실이 남는 '음의 복리 효과'를 갖는다는 점이다. 변동성이 큰 지금 같은 장에서 가장 먼저 손실이 불어나는 자리다.

빚투가 있다면 월요일 점검 1순위는 비중 축소다. 반대매매 기준가가 어디인지, 추가 증거금 요구가 올 수 있는지부터 증권사 앱에서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셋째, 어디까지 버틸 수 있나 — 손실 한도를 숫자로

막연히 "버틴다"는 계획이 아니다. 급락장에서 공포 매도가 나오는 건 한도를 미리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투자금의 몇 퍼센트까지, 금액으로는 얼마까지 평가손실을 견딜 수 있는지 주말에 숫자로 적어두자. 이 선을 넘으면 기계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넘지 않으면 시세를 보지 않는다는 규칙이 공포 앞에서 나를 지킨다. 적립식으로 길게 모으는 자금이라면 애초에 단기 평가손실에 반응하지 않도록 매수 주기를 정해두는 편이 낫다.

월요일 아침에 하지 말 것

가장 위험한 건 장 열리자마자 시초가에 던지는 것이다. 주말 뉴스에 눌린 심리가 그대로 주문으로 나가면 바닥 근처에서 파는 실수가 된다.

방향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 한 증권사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5,100~6,400으로 넓게 제시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과 29일 미국 FOMC 결과를 변수로 꼽았다. 범위가 저렇게 넓다는 건 전문가도 모른다는 뜻이다. 그러니 월요일에 할 일은 예측이 아니라 주말에 정한 세 가지 기준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현금 여력을 확인하고, 빚투를 정리하고, 손실 한도 안에서 움직인다. 그게 급락장에서 월급쟁이가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통제권이다.

출처

  1. 코스피 급락에…10대그룹 시총, 한달새 1천100조원 증발
  2. 개미, 이달 단일 레버리지 14종 순매수 전환…7월말 규제후 처음
  3. 반도체 실적, 반등 계기될까…코스피, AI 신용위험 주시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급락#레버리지 ETF#손실 허용 한도#현금 비중#빚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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