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월 21일 장중 8만5천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45주 만에 추세 전환 신호를 냈다. 처음 투자한다면 실명계좌 개설과 본인 인증을 거쳐 소액으로 시작하는 절차를 지키고, 회복장 특유의 추격매수 심리를 경계해야 한다. 투자 비중은 가격 전망이 아니라 잃어도 생활이 흔들리지 않는 여윳돈인지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가격이다. 한국시간 9월 21일 저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가량 오른 8만4천 달러대에서 거래됐고, 장중에는 8만5천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음 날 새벽에는 8만7천 달러선까지 올랐다.
단순한 반등만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9월 20일로 끝난 한 주에 45주 만에 처음으로 5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상승 배경으로는 블랙록의 IBIT를 비롯한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재개와 약 3억 달러 규모의 숏 스퀴즈가 꼽힌다. 다만 연내 9만 달러를 점치는 전망은 어디까지나 전망이다. 오를 것이라 확정된 것은 없다.

Alesia Kozik
가격에 마음이 급해지더라도, 첫 매수 전에 밟아야 할 절차는 정해져 있다.
거래 수수료는 보통 거래금액의 0.04~0.25% 수준이다. 금액이 작을 땐 체감되지 않지만, 자주 사고팔수록 쌓인다는 점은 기억해두는 게 좋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의외로 지금 같은 회복장이다. 가격이 며칠째 오르고 '9만 달러' 같은 숫자가 뉴스에 오르내리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긴다.
문제는 그 조바심이 대개 고점 부근에서 가장 커진다는 점이다. 남들이 다 번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가 이미 많이 오른 뒤인 경우가 많다. 첫 투자에서 한 번에 큰 금액을 밀어 넣었다가 조정을 만나면, 손실 자체보다 그 뒤에 이어지는 성급한 손절과 재매수로 더 크게 잃는다.
방법은 단순하다. 한 번에 사지 않는 것이다. 같은 금액을 여러 번에 나눠 사면 평균 매수가가 완만해지고, 급등이든 급락이든 심리적으로 덜 흔들린다.
투자 비중은 가격 전망이 아니라 자기 형편에서 정해야 한다. 다음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해보자.
비트코인이 추세를 바꿨는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된다. 첫 투자자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일은 가격을 맞히는 게 아니라, 틀려도 버틸 수 있는 크기로 시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