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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는 상장사가 주주환원 목표를 스스로 올리는 자율공시일 뿐, 법적 강제나 이행 의무가 있는 약속이 아니다. 누적 공시 기업은 764곳으로 늘고 전체 자사주 소각액은 2023년 4조8000억 원에서 2025년 21조4000억 원으로 커졌지만, 평균의 개선이 내가 고른 종목의 배당 확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매수 전에는 공시에 목표 수치·달성 기간·조건이 모두 적혀 있는지, 후속 공시로 갱신됐는지를 DART나 거래소 원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식으로 받은 성과급은 권리가 확정되는 시점의 시가가 근로소득으로 과세돼 그때 세금이 대부분 정산된다. 국내 상장주식이면 소액주주의 매도 차익은 비과세여서 바로 팔아도 추가 세부담은 크지 않고 자산을 분산할 수 있다. 관건은 세금보다 한 회사에 월급과 자산이 동시에 묶이는 집중 위험이며, 매도 여부는 이 리스크와 자금 계획에 비춰 판단해야 한다.
SK하이닉스 성과급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현금·자사주 비율을 다시 정하는 재조율에 들어갔다. 성과급은 근로소득이라 세금이 붙고, 특히 자사주로 받으면 지급일 종가로 세금이 매겨지는데 그 세금은 현금으로 내야 해 실수령 계산이 달라진다. 직원은 최종 지급 비율과 선택권, 지급 기준일, 자사주분에 대비한 세금용 현금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성과급을 현금으로 받든 자사주로 받든 근로소득세율은 같지만, 주식은 파는 시점이 아니라 받는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미리 과세된다. 이후 상장주식을 소액주주가 팔면 오른 차익은 비과세지만, 주가가 내리면 비싼 값에 세금을 내고 싼 값에 정산하는 손해가 생긴다. 세금 낼 현금 여력과 주가 판단, 처분 제한 기간을 따져 현금과 주식 중에서 골라야 한다.
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성과급 60%를 자사주로 주는 방식을 둘러싸고 생산직 노조에서 25표 차로 부결되며 재협상에 들어갔다. 찬반이 50 대 50에 가까웠던 만큼 자사주 비중을 낮춘 수정안이 다음 투표를 넘길 가능성이 있고, 이 사안은 배당 같은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다. 투자자는 재협상 타결과 재투표 결과, 실적 발표 때의 성과급 정리 방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과급은 현금이든 자사주든 지급되는 순간 근로소득에 합산돼 누진세율로 과세된다. 자사주는 받는 시점의 종가로 세금이 정해지기 때문에, 이후 주가가 떨어져도 세금은 그대로 남는다는 점이 현금과 가장 다르다. 그래서 세후 실수령액을 먼저 확정하고 비상금·부채·투자 순으로 배분한 뒤, 자사주를 바로 팔지 들고 갈지 마지막에 결정하는 순서가 안전하다.
삼성전자 DX노조는 직원당 자사주 약 1,000주(추산 11조원) 지급과 임금교섭 백지화를 요구하며 8월 21일 집회를 예고했고, 회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사상 최대 100조원대 특별배당·주주환원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두 사안은 모두 자사주를 다루지만 소각과 성과급 지급으로 방향이 반대여서 긴장은 있으나, 순현금 167조원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규모가 집회로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개인주주는 8월 이사회 결정과 전자공시(DART)의 특별배당 기준일·지급일 발표를 확인하는 것이 실질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