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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5월 제분사 7곳의 밀가루 담합에 역대 최대인 67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담합 기간 밀가루 가격이 최대 74% 올랐다고 밝혔다. 밀가루는 빵·라면·과자·외식의 원가를 거쳐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므로, 담합의 부담은 장바구니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가격이 더디게 내려오는 가공식품과 외식부터 소비 방식을 점검하면 절감 효과가 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2월 제당 3사의 설탕 담합에 과징금 4083억원을 부과했고, 밀가루·전분당 담합도 제재·심의 단계에 올랐다. 담합은 가공식품 원재료 단계에서 일어나 장바구니 전반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지만, 제재가 곧 소비자가격 인하를 뜻하지는 않는다. 돌려받을 환급이 없는 만큼 확정 사실과 조사 중 사안을 구분하고, 단위가격 비교로 체감 부담을 관리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공정위가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의 약 4년간 유가 담합 혐의 심사보고서를 10월 7일 두 회사에 보냈고, 관련 매출 44조 원에 예상 과징금은 최대 4조 원대로 거론된다. 과징금은 국고로 들어가 소비자에게 자동 환급되지 않으며, 정유주에는 일회성 비용이자 고발·시정명령 같은 꼬리표가 더 큰 변수다. 소비자는 유류세 정책과 오피넷 최저가를, 투자자는 전원회의 일정과 최종 의결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공정위가 고추장·된장·간장 담합 의혹으로 CJ제일제당·대상·샘표·풀무원·사조대림 5개사를 현장조사했다. 조사 착수부터 심의와 과징금까지 통상 1년 이상 걸리고 과징금은 국고로 들어가, 소비자 가격이 곧바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최근 오른 장류 가격 추이와 단위당 가격·PB 대안을 직접 비교하는 편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