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월 27일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전문가 63%는 추가 인상을, 37%는 동결을 전망해 방향이 갈려 있다. 인상되면 지표금리를 통해 변동금리 대출이자에 상승 압력이 실리고, 동결되면 당분간 지금 수준이 이어진다. 대출자는 자신의 대출이 어떤 지표에 연동되는지와 금리 변동주기부터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한국은행이 8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다. 지난달 16일 금통위에서 2.50%에서 0.25%포인트 올렸는데, 이는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시장 전망은 갈린다. 한국경제신문이 경제전문가 19명에게 물었더니 12명(63.2%)이 이번에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7명(36.8%)이 동결을 예상했다. 인상론의 근거는 2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0.6% 늘며 한은 전망치(0.2%)를 웃돈 점, 그리고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라는 금융불균형이다. 반대로 동결론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1410원대로 빠르게 내려오고 7월 소비자물가가 석 달 만에 2%대로 둔화한 점을 든다. 고환율과 고물가 부담이 함께 풀리면서 굳이 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줄었다는 논리다. 한은이 이제 막 인상 사이클에 들어선 만큼, 한 차례 더 올리느냐 잠시 멈추느냐를 두고 판단이 엇갈리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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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대출자에게 27일 결정은 방향을 가른다. 인상되면 기준금리는 3.00%가 되고 지표금리를 통해 대출금리에 상승 압력이 실린다. 동결되면 당분간 지금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폭을 가늠해 보자. 대출 지표금리가 0.25%포인트 오른다고 단순 계산하면 부담은 원금에 비례한다.
| 대출 원금 | 연이자 증가 | 월 부담 증가 |
|---|---|---|
| 1억원 | +25만원 | +약 2.1만원 |
| 2억원 | +50만원 | +약 4.2만원 |
| 3억원 | +75만원 | +약 6.3만원 |
주의할 점이 있다. 변동금리는 기준금리에 곧바로 붙지 않는다. 코픽스나 은행채 같은 지표금리에 연동되고, 그 지표가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 그래서 27일 인상돼도 다음 금리 변동일이 와야 내 이자에 반영된다. 위 표는 지표금리가 실제로 그만큼 올랐을 때의 산술적 결과로 보면 된다.
같은 결정이 예금자에게는 정반대로 작동한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 예·적금 금리도 대체로 상방으로 움직여 이자를 받는 쪽엔 유리하다. 동결되면 지금의 수취금리가 이어진다. 대출과 예금을 함께 가진 사람이라면, 인상은 이자 부담과 이자 수익이 동시에 커지는 국면이라는 뜻이다.
발표를 앞두고 확인해 둘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리하면, 27일 결정은 확정된 인상이 아니라 인상 우세 속 동결 가능성이 남은 상황이다. 발표 결과 자체보다, 내 대출이 그 결정을 언제 어떤 폭으로 반영하는지를 먼저 확인해 두는 편이 실속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