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글
예금 광고에 적힌 금리는 우대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최고 금리인 경우가 많아, 실제로 받는 이자와 다를 수 있다. 우대금리 충족 여부, 이자소득세 15.4%, 단리·복리 방식, 중도해지 이율이 겹쳐 실수령액이 결정된다. 상품을 고를 땐 최고 금리 대신 내가 실제로 받을 조건과 세후 이자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맞다.
적금 광고의 '연 최고 O%'는 우대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숫자여서 실제 받는 금리와 다르다. 우대조건 달성 가능성, 월 납입 한도, 적립 방식, 중도해지 이율이 실수령 이자를 좌우한다. 가입 전 이 네 가지를 자신의 소득 패턴에 맞춰 확인하면 금리 착시에 덜 흔들린다.
한국은행이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3.0%로 두 달 연속 올렸고, 함께 공개한 점도표 중간값은 3.25%로 11월 추가 인상 여지가 남아 있다. 예금금리는 기준금리를 시차를 두고 반영하고 은행마다 인상 속도가 달라, 지금 고시된 금리가 최종값은 아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보고 분할 예치와 장기 확정 중 택하되 만기 재예치 시 우대금리 리셋과 은행별 실수령 금리를 함께 따져 정하는 게 좋다.
KB국민은행이 8월 21일 출시한 KB카드쓰담적금은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2%를 제공하지만, 계약기간 6개월에 월 납입 한도가 30만원이다. 우대금리 10%포인트 가운데 6%포인트가 신용카드 결제 실적에서 나오는 카드 연계 상품이라, 원래 카드를 쓰던 사람이 아니라면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가입 전 조건을 다 채웠을 때 실제 받는 이자가 얼마인지 계산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고 연 12%'는 우대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연환산 금리라, 월 30만 원을 6개월 부어도 세후 이자는 5만 원대에 그친다. 짧은 계약기간과 낮은 월 한도, 매월 분할 납입 구조, 15.4% 세금이 겹치면서 광고 금리가 실이자로 크게 줄어든다. 가입 전 기본금리와 월 한도, 우대조건, 세후 이자를 직접 계산해 실제 수익을 가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