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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절세

주식 증여세, 핵심은 '4개월 평균 주가'

상장주식을 증여하면 세금은 증여일 하루 주가가 아니라 증여일 앞뒤 2개월씩 총 4개월의 평균 종가로 정해진다. 그래서 폭락한 날 물려줘도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 평균이 올라 세금이 더 나올 수 있다. 증여일 2개월 뒤 홈택스로 평균 종가를 확인해 신고할지 3개월 안에 취소할지 정하고, 공제 한도 이하라도 신고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월급쟁이 재테크 노트·2026. 10. 14.
주식 증여세, 핵심은 '4개월 평균 주가'

재벌가 증여도, 평가 원리는 같다

삼성전자는 10월 13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이재용 회장에게 주식 1,115만여 주(지분 0.17%)를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종가 기준 약 2조 6000억 원 규모다. 액수만 다를 뿐, 부모가 자녀에게 몇 주를 넘기든 세금을 매기는 원리는 같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세율이 아니라 '주식을 얼마로 평가하느냐'다.

세금은 하루 주가가 아니라 4개월 평균으로

family money gift hands

Anthony Dalesandro

상장주식 증여세는 증여일 종가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증여일 앞 2개월과 뒤 2개월, 총 4개월간의 매일 종가를 평균한 값이 과세 기준이다. 국내 주식도 미국 주식도 방식은 같다.

이 점이 흔한 오해를 부른다. "폭락한 날 물려주면 세금이 적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증여 이후 두 달 사이 주가가 반등해 전고점을 넘으면 평균이 올라 오히려 세금이 늘 수 있다. 증여일 하루만 보고 타이밍을 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 앞서 본 삼성전자 공시의 2조 6000억 원도 당일 종가로 환산한 금액일 뿐, 실제 증여세 평가액은 4개월 평균으로 다시 계산된다.

그래서 시점은 이렇게 정한다

판단의 핵심은 '증여 이후 두 달'까지 내다보는 것이다.

  • 변동성이 큰 장에서 주가가 눌린 구간이라면, 이후 평균까지 낮게 유지될 가능성을 보고 증여를 고려한다.
  • 장기 우상향이 확실한 우량주라면 지금이 고점이라도 더 오르기 전에 넘기는 편이 나을 수 있다.
  • 증여일로부터 2개월이 지나면 홈택스 '상속·증여재산 스스로 평가하기'에서 4개월 평균 종가를 조회할 수 있다. 이 값을 보고 신고할지 취소할지 정하면 된다.

취소에도 규칙이 있다.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안이라면 같은 종목을 같은 수량으로 되돌려 증여를 없던 일로 할 수 있다. 단, 자녀가 받은 주식을 1주라도 팔았다면 취소는 불가능하다.

세율과 공제, 신고에서 놓치기 쉬운 것

과세표준은 평가액에서 공제를 뺀 금액이다. 성인 자녀는 10년간 5,000만 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 원까지 공제되고, 같은 사람에게서 10년 안에 받은 증여는 합산된다.

과세표준세율누진공제
1억 이하10%-
1억~5억20%1,000만 원
5억~10억30%6,000만 원

구간은 이후 40%, 최고 50%까지 올라간다. 예컨대 원금 1억 원짜리가 2억 원이 된 주식을 성인 자녀에게 주면, 2억에서 5,000만 원을 뺀 1억 5000만 원이 과세표준이고 증여세는 2,000만 원이다. 신고는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안에 하며, 기한을 지키면 산출세액의 3%를 깎아준다.

마지막으로 놓치기 쉬운 것들이 있다. 공제 범위인 5,000만 원 이하라도 신고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 주식이 불린 수익까지 증여로 과세될 수 있다. 자녀 계좌에서 부모가 임의로 돈을 빼거나 단타를 반복하면 차명계좌로 의심받아 세금이 추징될 수 있다. 세율·공제의 구체 적용은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신고 전 국세청이나 세무사 확인을 권한다.

출처

  1. 증시 폭락 때 물려줬는데 세금이 더 나왔어요…모르면 당하는 '주식 증여'
  2. 이재용, '2.6조원 상당' 홍라희 주식 증여받아…지분율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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