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값 급등으로 갤럭시 S26 출고가가 10월 1일 모델당 약 15만원(울트라 1TB는 약 27만원) 올랐고, 올해 스마트폰 평균 가격도 21%가량 뛸 전망이다. 단말기값이 비싸질수록 언제 바꾸느냐가 월 부담을 좌우해, 교체 주기를 길게 잡을수록 월 비용은 빠르게 줄어든다. 메모리값이 더 오를지는 불확실하니 멀쩡한 폰은 버티고, 꼭 바꾼다면 저장용량 과다 선택과 요금제·약정 조건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
메모리 반도체값이 뛰면서 스마트폰 가격이 실제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10월 1일 갤럭시 S26 시리즈 출고가를 조정했다. 256GB 기준으로 세 모델 모두 14만9600원씩 올라, 기본형 S26은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이 됐다. 울트라 1TB 모델은 282만1500원으로 약 27만원 비싸졌다. 출시 7개월 만의 인상이다.
원인은 분명하다.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은 전 분기보다 50% 넘게, 낸드는 90% 가까이 올랐다. 보급형 기기는 메모리가 전체 원가의 43%를 차지할 정도다. 올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21%가량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폰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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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체감하는 비용은 가격표가 아니라 월 부담이다. 같은 140만원짜리 폰도 얼마나 오래 쓰느냐에 따라 매달 나가는 돈이 크게 달라진다.
| 보유 기간 | 단말기 월 부담(140만원 기준) |
|---|---|
| 24개월 | 약 58,300원 |
| 36개월 | 약 38,900원 |
| 48개월 | 약 29,200원 |
2년 쓰고 바꾸던 사람이 3년으로 늘리면 월 부담이 2만원 가까이 줄어든다. 이번 15만원 인상분도 24개월로 나누면 월 6000원 남짓, 36개월이면 4000원대다. 가격표의 충격에 비해 월 단위 부담은 생각보다 작다. 관건은 교체 주기다.
선택지는 크게 세 갈래다.
지금 폰이 멀쩡하다면 버티기가 가장 싸다. 교체 주기를 늘릴수록 월 부담이 줄고, 당장 오른 값도 피한다. 다만 '기다리면 싸진다'는 보장은 없다. 메모리 강세가 언제 꺾일지 아직 아무도 확언하지 못한다. 일부 분석가는 내년 초 갤럭시 S27의 가격 부담을 미리 반영한 인상이라고 보지만, 이는 전망일 뿐이다.
꼭 바꿔야 한다면 저장용량을 다시 보자. 특히 낸드값이 더 가파르게 올라 큰 용량 모델의 가격 프리미엄이 과거보다 커졌다. 울트라 1TB가 282만원까지 간 게 그 증거다. 사진과 영상을 클라우드로 돌릴 수 있다면 한 단계 낮은 용량이 실속 있다.
자급제와 중고도 현실적인 카드다. 자급제폰은 약정과 위약금이 없고,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은 자급제나 중고폰에서도 받을 수 있다. 전작이나 중고 기기를 자급제로 사면 신제품 프리미엄을 통째로 피한다.
바뀐 건 가격표 숫자지, 폰을 2년마다 바꿔야 한다는 규칙이 아니다. 숫자가 올라간 지금일수록 교체 주기를 늘리는 쪽이 지갑에 유리하다.